21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협력회사 최고경영자(CEO) 초청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백운환 왕자NHC 대표, 소동호 코리아홈스톤 대표, 이승훈 건종 대표, 허임옥 자연촌 부사장, 하광옥 이마트 MD 전략본부장, 이상범 씨알푸드 대표, 최병렬 이마트 대표이사, 정중섭 준수 대표, 박병훈 동아수산 대표, 이용욱 에이치제이에프 대표. <박상선 기자>
이마트가 올해 중소협력사에 대해 3000억원 이상 자금을 지원하고 이들의 동반성장상품을 개발해 판로 확보 등을 도와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규 협력사에 대한 계약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기로 했고 온라인 중소기업홍보관도 도입했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21일 성수동 본사에서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 4대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의 주요 내용은 △자금지원 확대 △협력사와 공동으로 상품 개발 △경영지원활동 강화 △협력사와 소통 개선 등이다.
이마트는 우선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저금리 대출) 규모를 기존 연 2300억원 수준에서 3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이를 위해 동반성장펀드, 네트워크론 등 기존에 운영 중인 협력사 자금지원 펀드들을 증액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이번 상생방안에서 협력사의 판로 확대를 위해 `동반성장상품`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이마트가 바이어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우수협력사를 선정하고 공동으로 제품ㆍ브랜드 등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에 대해서는 이마트가 적극적으로 판매 촉진에 나선다. 특히 올해 50여 개 협력사와 동반성장상품을 만들어 1000억원어치를 현금으로 매입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중소협력사의 판로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온라인몰인 이마트몰에서 `중소기업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신규 중소협력사와 거래계약을 기존 1년 단위에서 2년 단위로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는 협력사에 경영지원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품질ㆍ위생관리 향상을 위한 지원대상 기업을 연간 300여 개에서 500여 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공장심사를 비롯해 품질ㆍ위생관리와 관련한 자금 지원도 15억원으로 7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협력사의 에너지효율 진단 활동 대상도 지난해 30개 기업에서 올해는 35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소통을 위해 올해부터 `협력사 방문의 날`을 지정하고 주요 임직원이 월 1회 이상 협력사를 찾아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여기에서 나온 건의사항 등은 경영에 적극 반영된다.
이마트는 자금지원 확대를 비롯해 이날 발표한 상생방안이 협력사에 대해 연간 4500억원 이상 지원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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